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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마음으로 가꾸는 꽃과 나무 농장 (KTTown)
작성자 : 율봄 등록일자 : 2013-07-03 14:49:25 조회 : 1378

 



길 양 옆 커다란 호박잎들이 노오란 꽃을 앞세워 한들거리는 길을 따라 오르자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보인다. 얼마 전 이곳 ‘율봄식물원’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익숙한 북한강변 길을 따라 야생화 농장을 찾았다.

‘율봄식물원’은 2만 여 평의 너른 대지 위에 주인장 내외가 지난 20여 년간 손수 만들고 가꿔온 분재와 야생화들로 가득한 농장이다. 자로 잰 듯 잘 가꿔진 일본풍 정원이 아닌 자연스럽고 한가로움이 묻어나 더 정이 가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당 한 켠에는 간만에 내보인 햇빛을 놓칠 새라 바짝 말려지고 있는 도토리들이 보인다. 산에서 주워온 것이라 했다. 고요한 정원, 이따금 짖어대는 강아지들의 ‘켕켕’ 소리와 산새 소리가 정겹다. 이곳은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 하다. 바깥에서는 바쁘게,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이 한없이 느리게 가는 것만 같다. 
 



 


여기저기 자유롭게 놓여져 있는 분재. 길 따라 피어있는 온갖 이름의 우리 야생화들.

보라색 꽃 한들거리는 세잎쥐송이, 털중나리, 금불초, 꽃범의 꼬리. 이름만으로도 참 재미나다. 이런 모양새가 2만평에 한 가득이다.

분재와 야생화로 만든 훌륭한 예술 작품 2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는 곳이다.

우리의 산천수목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옮겨 놓은 듯 하다. 여름에 꽃을 피우는 야생화 향기가 뜨거운 비닐 하우스 열기에서 조금씩 묻어난다.


 




율봄식물원의 주인장 최후범씨는 농업학교를 졸업하고 ‘우린 농사꾼이고 내가 하는 일은 농업예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20년째 이 농장을 가꿔왔다. 그리고 지난 달 드디어 일반인들이 볼 수 있게 농장을 개방한 것이다.

이곳에는 주인장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존재가 있다. 바로 500여 점의 자식같은 분재들. 이 세상 나무들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500여 점의 분재들도 각기 다 특별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한 모양으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나무에서부터 ‘이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날만큼 멋들어진 것들도 있다. 이렇게 멋진 만큼 가격도 수천 만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귀한 몸들이다.

일반인에게 개방한지 채 한 달이 안됐지만 벌써 분재 매니아들에게 이곳은 유명하다. 멀리 지방에서도 최씨의 작품을 보러 한 달음에 달려와 넋을 놓고 보고 간다고 했다.

분재 전시장을 둘러 본 후 위쪽 언덕으로 갔다. 콸콸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검단산 줄기따라 흘러온 깨끗한 계곡에는 버들치와 가재들이 여유롭게 헤엄치고 있다. 커다란 돌을 놓아 만든 징검다리를 건너자 또 다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주인장 내외가 오랜 시간 동안 손수 하나하나 올려 만든 수십 개의 돌탑이다. 첨성대 마냥 생긴 것부터 아슬아슬하게 엇갈림으로 쌓아 올린 것들, 모두가 훌륭한 작품이다.

율봄식물원에서는 안주인이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키우고 있는 우리 야생화 농장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왕복 40분 거리의 삼림욕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어린이들이 단체로 왔다면 천연허브비누, 아로마양초, 자연염색, 도예체험, 장수풍뎅이체험, 야생화심기나 감자, 고구마캐기, 포도따기 등의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나들이 Tip>

북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3번 국도를 탄다. 경안 IC를 지나 양평 방면으로 가다가 우회전하면 퇴촌·천진암 방면 삼거리가 나올 때 그냥 직진해 50M쯤 가면 오른쪽으로 율봄식물원으로 들어가는 쪽 길이 나온다.

삼거리를 전후해 작은 안내 표지판이 여러 개 있다. 작은 시골집 몇 동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길 끝에 율봄식물원 주차장이 있다. 율봄식물원에서는 소정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어른 5000원, 노인,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500원. 해질 무렵까지 개방하며 운이 좋으면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맛있는 삶은 옥수수를 얻어올 수 있고 야생화 화분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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